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7.27/뉴스1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7일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는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에서 한사코 주장하는 것이 국정원 폐지, 그 중에 대공수사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간첩은 목적범이기 때문에 경찰이나 검찰 등 사법기관에서 하는 결과범 처리와는 다르다"며 "비밀리에 와 있는 사람들을 잡아내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석기 사건' 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에서 처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니 '검찰에서는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황 장관이) '비밀장소에서 회합을 하면 3, 4년간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는 국정원에서만 할 수 있다'고 했다"며 "대공수사는 반드시 전문기관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을 한다면 한국당이 몸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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