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의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이 압수수색 들어간 10일 오전 동아제약 본사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를 포함한 2~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의약품 거래내역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10.10/뉴스1

정부가 25일 동아ST(전 동아제약)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행위와 관련해 약제비를 최대 20% 인하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동아ST의 142개 품목 가격을 평균 3.6% 인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처분은 지난 2013년 서울중앙지검이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동아ST를 기소한 사건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검찰에서 리베이트 처분을 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약가인하 처분이 지연돼 왔다.

이후 지난 5월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동아ST 리베이트와 관련한 자료를 추가 확보하면서 6년만에 인하 처분이 이뤄졌다. 

리베이트 제공 제약사 행정처분은 검찰 수사 후 기소된 내용을 토대로 약가인하 처분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약가 인하처분으로 동아ST의 142개 제품의 가격이 오는 8월1일부터  최대 20% 내려간다. 전년 대비 연간 약 104억원에 달하는 절감액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리베이트에 대해 수수자와 제공자 모두를 간력히 제재하겠다"며 "향후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리베이트 관련 제재수단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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