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25/뉴스1

김세연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이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수해현장 장화 갑질 봉사체험을 가서 보수를 망치고 정당을 망치고 정치를 망치고 있으면서 적반하장이라 하니 참으로 뜬금이 없다"고 말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을 향해 해야 할 말은 적반하장이 아니라 유구무언일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지난 21일 바른정당의 비판을 겨냥해 "적반하장이다.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아무리 정치가 사악해도 그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했다. 또 "몇몇 사악한 선원들 외엔 국민들도 용서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모선으로 귀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의 지지를 바람삼아 배를 전진시킬 돛은 찢겼고, 국민에게 다가갈 방향키는 부서졌고, 힘을 모아 저어야 할 노는 따로 노는게 자유한국당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사안별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며 나날이 단단해지는 바른정당은 누구와도 연합할 이유가 없고, 반면 나빠질 대로 나빠진 자유한국당은 이제 회복불능으로 접어든지 오래다"라고 했다. 이어 홍 대표를 향해 "혼자 만의 우물에서 벗어나 이제 주위를 제대로 둘러보길 권한다"고 일침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