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7.25/뉴스1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5일 "저도 알바한 적이 있지만 사장이 망해서 월급이 떼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여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런데 사장이 살아야 저도 산다는 생각으로 떼였다. 그래서 노동청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문재인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한 비판으로 읽힌다. 

그는 "소득 주도 성장론은 소득이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실제 소득이 올라야 하는데 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 일자리가 없어지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 소득 주도 성장론은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득 주도 성장론은 아직 입증이 되지 못한 이론이다. 이런 실험을 너무 많이 했을 때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겉은 멋있지만 뜨지 않는 비행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는 원점에서 검토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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