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24/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명예 과세' 명명을 두고 "좌파 정권들이 잘하는 선동 정치의 극치"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을 현혹시키고 호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세금으로 100만명이 넘는 공무원을 20% 이상 증원하겠다고 하면서 이것을 '일자리 창출'이라고 얘기한다"며 "좌파 포퓰리즘 공약을 위해 세금 인상으로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증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공약을 이행하려면 178조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이번 초 고소득자·대기업 대상으로는 4조원밖에 세수를 증가시키지 못한다"며 "이 공약을 다 이행하기 위해서라면 결국 세금 범위가 어디까지 늘어나겠느냐"고 되물었다.

정 원내대표는 "미국만 보더라도 트럼프가 35% 법인세를 얘기하다가 15%까지 낮춘다고 얘기했다"며 "대다수의 나라들이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을 위해서 법인세를 인하하는 것은 명백한 세계 추세"라고 짚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소득세 인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들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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