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7.7.22/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소신투표' 논란에 대해 "이것(추가경정예산안 처리)마저도 강제당론을 통해서 투표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국회의원은 거수기"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야가 잘 합의한 것들에 '공무원 증원은 세금 낭비다'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이번 추경안은 사실상 정우택 원내대표가 협상을 잘한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1만2000명에서 2500명까지 양보를 받았고, 저희가 여당일 때도 경찰공무원 증원 문제는 항상 요구를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우리 정치개혁의 첫번째 과제가 강제당론을 폐지하는 것"이라며 "당의 존폐나 외교·안보 문제 외에는 강제당론은 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의원은 류석춘 혁신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취임 일성이나 혁신위 면면을 보면 '당이 개혁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측 끝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류 위원장의 말은 탄핵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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