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2017.7.2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관련, "공론조사를 통해 가부 결정이 나오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합리적 선택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원래 신고리 5·6호기는 건설 전면 중단이 제 공약"이라며 "부산·경남 지역 사회 요구도 그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이 강행돼 이미 공정율이 28%에 달한다"며 "한수원에 따르면 매몰비용이 2조 몇천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일자리 타격 등 반대 의견도 있어 밀어붙이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만으로도 원전은 62년 후인 2079년까지 가동된다"며 "앞으로 60여년 동안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전력수급계획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월성 1호기도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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