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가운데)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도읍 자유한국당 간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추경심사소위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7.7.21/뉴스1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21일 밤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21일) 소집되는 본회의에서 차수를 변경하더라도 추경을 처리하겠다"며 "이건 완전히 (자유한국당의) 지연 전술이다. 예산 심사도 제대로 못하게 붙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같은 마음이다.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등 3당은 이번 추경에서 핵심 쟁점 사안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를 4500명에서 2875명으로 낮춰 합의했다.

우 원대대표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예결위를 오늘 마무리하고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며 "예결위가 빨리 끝나면 (제안을) 생각해보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빨리 끝낼 생각이 전혀 없다. 오늘 차수 변경해서라도 해가겠다"고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예결위에서 합의를 보고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찬성이든 반대든 통과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지역구 내려간 의원들을 소집할 여력이 물리적으로 안된다"고 말했다.

본회의 개회 시간은 현재 진행중인 예결위 추경 심사가 끝나는 시간에 따라 유동적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를 당부한 상태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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