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새누리당 최고위원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16.7.29/뉴스1

자유한국당이 21일 "당정청이 증세를 두고 치밀한 역할분담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국정기획자문위가 법인세와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중장기 과제라고 한 다음 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을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는 정황상 청와대가 인기 영합을 위해 증세 없는 복지를 말하고, 정부와 여당이 고소득자·대기업·대상 명목세율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치밀하게 역할분담을 하고 국민을 상대로 쇼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증세를 위한 복지와 국민 세금을 이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포퓰리즘 정치가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며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의 포퓰리즘 졸속 정책과 대책 없는 증세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좌파 정권 재집권을 위한 포퓰리즘 놀이판 패로 삼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