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실에서 백재현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자유한국당, 황주홍 국민의당 간사, 백 위원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홍철호 바른정당 간사. 2017.7.21/뉴스1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이 21일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서 공무원 증원 규모의 간극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44일간 처리되지 못했던 추경안이 이날 중 통과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소속 의원에게 오후 10시 본회의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해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추경안 관련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에 끝을 내자는 생각"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 많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은) 굉장히 시급한 문제다. 여건이 되면 의장도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기존 4500명 중앙직 공무원 증원에서 2500명으로 수정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를 수용했다.

황주홍 국회 예결위 국민의당 간사는 "우리 당은 (2500명안을) 받을 만한데 자유한국당이 반대한다"며 "우리가 자유한국당을 설득하고있다. 이것만 해결되면 오늘 밤 본회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이날 본회의 개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나머지 3당만으로 본회의를 열고 추경을 처리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의원들 상당수가 지역구에 내려가 의결정족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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