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7/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청와대의 전(前) 정부 문건 공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골적인 사법개입"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임 정부에 대한 보복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정부 기록물을 범죄 문서처럼 공개하는 건 그 어떤 정부에서도 볼 수 없는 치졸하고 불법 무도한 행위"라며 "이런 불법행위가 중단되지 않으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에서 발견된 전 정부 문건을 공개한 박수현 대변인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을 대통령기록관리법 위반 및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사정 기관 등을 총동원해 정치 보복을 노골화한다"며 "모든 정치적 후폭풍은 문재인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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