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킨파크 트위터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체스터 베닝턴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린킨파크의 소속사인 워너뮤직(Warner Music)은 21일 성명을 내고 "체스터 베닝턴은 비범한 재능과 카리스마를 가진 예술가였다"며 "우리는 그의 가족과 밴드 동료와 많은 친구들과 함께 그를 생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는 전세계 팬들을 대표해, 영원히 체스터 베닝턴을 사랑하고 영원히 그리울 것이다는 말을 전한다"고 했다. 

린킨파크 멤버 마이크 시노다는 자신의 트위터에 "큰 충격과 아픔이지만 사실이다"며 "밴드의 공식 성명서가 곧 나올 것"이라고 올렸다.

1976년생인 체스터 베닝턴은 1999년 린킨파크의 데뷔 앨범인 'Hybrid Theory'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체스터 베닝턴은 특유의 미성과 절규하는 듯한 창법인 '스트리밍'으로 유명하다.

린킨파크는 'Hybrid Theory'에 이어 2003년 앨범 'Meteora'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2009년에는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OST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새 앨범 'One More Light'를 발매했다. 

체스터 베닝턴은 최근 몇 년 동안 마약과 술로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렸을 때 학대를 당한 기억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

일각에선 체스터 베닝턴의 죽음에 지난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뮤지션 크리스 코넬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체스터 베닝턴이 사망한 날은 크리스 코넬의 생일이었다.  체스터 베닝턴은 크리스 코넬의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곡을 부르기도 했다.

Shocked and heartbroken, but it's true. An official statement will come out as soon as we have one.

— Mike Shinoda (@mikeshinoda) 2017년 7월 20일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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