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 "여야가 공무원 1만2000명을 늘리는 (추경의) 80억 부분은 합의, 삭감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오늘 중으로 추경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이미 편성된 목적예비비 500억원으로 공무원 인력을 증원하겠다고 한다"며 "이 액수를 사용하려면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정부의 청사진, 5년 간의 공무원 수급 계획, 공무원 재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2017.7.21/뉴스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문재인정부 출범 3개월을 보면 아직도 선거와 국정운영을 혼동하고 있는게 아닌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촛불로 인해 선거를 이겼다고 해서 촛불로만 국정운영을 하려는 자세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 문재인정부는 촛불시위를 등에 업은 광장정치로 국정운영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최근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는 광장정치의 대표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178조의 예산이 수반되고 600여개의 입법이 필요한 이 100대 국정과제가 야당과는 아무런 상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선정돼 발표됐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호소하면 178조원의 예산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미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서 100대 국정과제 중 각 당의 대선공약과 공통되는 분야를 우선 추출하고 여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100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야당과의 협치가 우선"이라면서 "문재인정부는 광장정치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삼아 사전에 동의하는 협치로 인식전환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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