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18/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여당이 일자리 추경이라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은 정치선전을 통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가 가도록 만드는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금으로 공무원 증원하겠다는 추경이 어떻게 일자리 추경인가"라며 "이것은 일자리 추경이 아니라 세금으로 공무원 증원하는 예산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 예산정책처는 공무원 한 사람 증원에 17억원, 납세자연맹은 30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며 "이런 것을 잘못됐다고 하는 것이지 결코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올해 들어 11조2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난 것은 박근혜정부의 적극적인 비감세 정책 때문"이라며 "박근혜정부에서 쌓아온 경제정책의 과실을 자신들 마음대로 호박씨 톡 털어먹듯 쓰겠다는 심보를 가져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최후까지 세금으로 공무원 증원은 안 된다고 견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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