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치금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신 총재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의 남편이다. 2017.4.3/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씨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침대를 저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국가 예산으로 구입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가 예산으로 산 공용 물품은 일정 사용 연한 동안 처분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에 자비로 산 침대를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시골집 침대로 사용하겠다"며 "가족이 인수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의 묘책이 아닌가"라고 했다.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팔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습니다. 가족이 인수를 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 아니오. pic.twitter.com/pZLBAKZBlA

— 공화당 총재 신동욱 (@cheo8854) 2017년 7월 17일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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