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3, 4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7.7.13/뉴스1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가 14일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의 핵심과제가 바로 최저임금"이라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정부가 책임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전 대표는 "2000만 노동자 중에 절반이 200만원도 못 받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너무나 낮다는 것이 문제다. 최저임금 인상은 절대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심 전 대표는 '최저임금이 실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최저임금 문제를 노동자와 중소상공인 간 대립 문제로 끌고가는 것은 잘못됐다"며 "중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가맹비와 로열티, 인테리어 비용, 임대료"라고 답했다.

이어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 거래에 실질적인 페널티를 적용하거나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본점에서 최저임금 부담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면서도 "인상분이 소비여력으로 연결이 돼 전반적인 경제활성화로 기여되는 효과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