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제보조작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12일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민, 당원, 동료 정치인, 사건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표했다. 2017.7.12/뉴스1

정의당이 12일 안철수 전 대표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실망의 연속이다"라고 혹평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책임을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밝히지 않아 진성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빈약한 책임의식으로 국민 앞에 나섰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변인은 "지난달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고개 숙여 사과할 때 그 자리에 안 전 대표가 있어야 했다"며 "최측근이 구속되고 난 뒤 슬며시 사과한 건 시기와 방법에 있어 모두 어긋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당의 대선 후보였고, 대선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면 응당 책임져야 한다"며 "명확하고 진정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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