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한 식당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조찬회의를 하고 있다. 2017.7.12/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으로 당 정체성을 극우일베정당으로 분명히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비꼬았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가 매일 아침 홍준표 대표를 비판하는 '홍까기'만 했는데 오늘은 '홍찬양'을 좀 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로써 중도우파 노선의 바른정당과 극우 노선의 자유한국당은 물과 기름처럼 명확히 구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자유한국당은 극우 노선, 바른정당은 중도우파 노선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를 주사파 정권이라고 계속 비난해도 극우노선에 따른 당 소신이 생각하겠다"며 "박근혜 탄핵 무효와 출당 반대도 자유한국당의 노선에 입각한 것이라고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 대표께선 미국과 유럽의 극우 세력들의 지지도가 상승 추세이 있는 것을 벤치마킹하신 것 같은데 아무쪼록 건투를 빈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