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10/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구속에 대해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가 '꼬리 자르기'에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사건에 대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미필적 고의가 아니라 확정적 고의가 있다고 주장한다"며 "이 전 최고위원은 단순방조범이 아니라 이유미씨의 공동정범"이라고 했다.

또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속인 범죄 행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 다시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금이라도 구태와 결별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사법적 처벌에 앞서 책임있는 조치와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내를 꼼수로 폄하해 대단히 개탄스럽고 유감스럽다"며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볼모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야당을 향한 여론은 싸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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