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지진 발생 위치. [사진제공=기상청]

(대전=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25일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46분쯤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이인면 달산리)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한 뒤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의 신고가 119에 240여 건 접수됐다.

대전에서도 103건, 세종에서도 27건의 신고가 각각 접수돼 모두 37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자들은 "진동을 느꼈다", "쿵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며 지진 발생 유무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잠을 자는데 깰 정도였다", "바닥이 심하게 흔들려 놀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12㎞로, 충남 지역에는 진도 5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로 대전과 세종, 전북에는 진도 3이 기록됐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홍선 기자  adieuhs@gmail.com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