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기재부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2024년부터 생계급여 월 수급액이 4인 가구 기준 21만 3천원 더 늘어나고 노인일자리 수당도 최대 4만원 인상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2024년 예산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약자복지 강화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생계급여 13.2% 인상 및 지원대상 확대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 급여는 4인 가구 기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21만3천원 인상된다. 지난해 162만원을 받았던 4인 가구라면 올해의 경우 183만 4천원을 받게 된다.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선정 기준도 상향되는데 기존 기준중위소득 30%였던 기준이 32%로 상향돼 3만9천 가구가 더 지원을 받게된다.

기준 상향으로 최대 주거 급여액도 4인 가구 기준 월 51만원에서 1만7천원 증가한 52만7천원으로 늘어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지원액을 역대 최대수준으로 인상함에 따라 118만 가구의 월 수급액이 21만 3천원 인상됐다"며 "지난 정부 5년간의 총 인상액 19만 6천원보다도 더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노인 일자리 수당' 최대 4만원 인상

노인 인구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한다. 지원은 일자리 수와 수당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 노인인구는 1000만8천명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다. 2022년 901.8만명에서 2023년 950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중 노인가구 비중 역시 2019년 37.4%에서 2022년 45.3%로 절반 가까이 늘었다.

이에 노인일자리 사업 규모는 희망하는 노인 비중(10.3%)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상태로 이에 따라 정부는 노인일자리 수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88만3천명에서 103만명으로 14만7천명의 일자리가 마련되는데 이렇게 되면 노인 10명 중 1명은 일자리 지원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2018년 이후 6년 만에 일자리 수당을 지난해 대비 약7% 오른 2~4만원을 인상한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 뒷받침을 위한 기초연금 인상도 이뤄집니다. 32만3천원에서 33만4천원으로 약 1만원 가량 오르는데 노인일자리 수당과 기초연금 동시 수급 시 월 최대 97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단계별 1대1 돌봄 체계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국가 보호가 강화된다.

중증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를 12만 4천명으로 올해보다 9천명 더 확대한다. 

이와 함께 최중증 장애인 돌봄에 대한 가산급여시간을 월 152시간에서 195시간으로 늘린다.

또한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1:1 전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약 9천억을 투입해  에너지비용, 금융비용, 고용보험료 부담경감 3조 패키지로 취약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12만명에 인당 최대 500만원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되는데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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