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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경제] "대구 '악성 미분양' 어쩌나?" 1천가구 넘어...1년 새 5배 급증건설사들 자금 경색 악재, 입주 물량 부담도 커…올해만 3.4만 가구 달해
  • 유성욱 기자
  • 승인 2023.06.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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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연속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는 1만3987가구로 여전히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다(대구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최근 대구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끝난 후에도 분양되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에 자금 경색을 불러오는 만큼 지역 건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대구 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1017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1월(1015가구) 이후 9년 5개월 만에 1000가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4월 195가구였던 대구 준공 후 미분양은 1년 사이 5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준공 후 미분양이 671가구로 65.9%를 차지했다. 이어 동구(133가구), 남구(79가구), 북구(47가구), 달서구(44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가 시작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한 단지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준공 후 미분양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금 상환과 공사대금 조달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건설사들은 아파트를 짓는 데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돼 중소형사의 경우 도산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일반 미분양 규모도 전국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다. 대구의 4월 총 미분양 물량은 1만3028가구에 이른다. 작년 9월 이후 8개월 째 1만 가구를 웃돌고 있다. 전월보다 171가구(1.3%) 감소했지만 일부 미분양 물량이 임대주택으로 전환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입주 물량 부담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3만4419가구에 이른다. 이 지역 적정 수요 1만1789가구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내년에도 2만1175가구, 내후년에도 1만192가구가 예정돼 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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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분양#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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