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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해 맞나?"…4년뒤면 韓해역에"미세량…인체영향 적어", "장기간 저농도 노출땐 영향" 의견 엇갈려, 사회적 논란속 과도한 공포 경계론 대두, "삼중수소 방사능 연간 22조 베크렐 방출, 비상구등 24개 해당…방사능 영향 미미"
  • 문성준 기자
  • 승인 2023.05.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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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발생량 그래픽. [사진제공=동아경제]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발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다가옴에 따라 환경, 어업, 공중보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회적 논란과 갈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불필요한 논쟁은 사회적 비용과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균형잡힌 통찰력으로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 문제에 접근하자는 신중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후쿠시마 방류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 토론회가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을 확인하면서 국민의 우려를 이해해 정부와 국회, 과학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단편적인 숫자와 편향된 정보를 통한 과도한 공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방류를 통해 방출되는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연간 22조 베크렐 이지만 영화관 비상구 표시등의 야광용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약 1조 베크렐인 것을 고려하면 비상구 표시 등 24개 정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며 "다만, 우리 식탁에 오를 먹거리와 우리 모두의 안전이 걸린 문제이니만큼, 후쿠시마 방류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김교윤 전 대한방사선방어학회 회장과 부산가톨릭대학교 방사선학과 김정훈 교수가 각각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한 과학적 접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부·국회·과학계의 노력'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교윤 회장은 "삼중수소는 빗물, 바닷물, 지하수, 대기와 같은 환경 중에서 자연적으로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운영과 같은 인위적인 활동에 의하여 존재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과학적인 분석 결과로는 안심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방류정보 공개와 IAEA와 합의한 방류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자극적인 비과학적 괴담이 전파되지 않도록 언론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중수소는 수소의 일종이며 핵에 양성자 하나와 중성자 두 개가 결합돼 있다. 빗물, 바닷물, 지하수, 대기와 같은 환경 중에서 자연적으로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운영과 같은 인위적인 활동에 의하여 존재한다. 삼중수소는 식수 등을 통해 체내 흡수·체외 배출되며 자연계를 순환한다.

김정훈 방사선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정부, 국회, 과학계가 필요한 노력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오염수 방류에 따른 실질적인 수산업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분야 피해 대책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을 위한 예산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 재해에 방사능 오염사고와 같은 사회 재난 개념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후쿠시마 방류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 토론회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기초과학과 김혜진 교수, 사실과과학네트웍 고범규 정책기획본부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서경석 책임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신재식 방사선방재국장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김혜진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자료와 문헌에 따라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방사능적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번 사안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 잘못됐다는 문제보다 일본에 대한 신뢰의 문제인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정부는 국제적 협력과 함께 일본이 공표한대로 삼중수소를 비롯한 기타 핵종들의 농도를 배출기준 이하로 맞춰서 내보내는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범규 본부장은 "과학적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대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메이저급 언론매체가 적극적으로 왜곡되거나 거짓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반대 여론 강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과학적 사실관계 전달, 대중의 눈높이와 정서를 고려하되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석 연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해양확산모델을 이용하여, 삼중수소의 해양확산 공동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며 "평가 결과 삼중수소는 우리나라 해역에 방류 후 약 4~ 5년 후 유입되어 10년 후에는 약 0.001 Bq/m3 내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미세량이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주장과 장기간 저농도로 노출되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식 방재국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응 현황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해수 방사능 조사정점을 ’22년 32개소에서 34개소로 그리고 ’23년 40개소로 늘이고 삼중수소의 경우, 조사 주기를 연1회에서 연4회로 단축하는 등 국내 해역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감시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검토팀(팀장 부원장)과 함께 오염수 처리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을 포함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 전반에 대해 일측과 질의·답변 등을 통한 과학·기술적 검토를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 방류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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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전#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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