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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타당성 없는 대구공항 이전 무리수와 합리적 비판조차 막아서는 대구시의 권력남용 대구민간공항 지키기 단체 연대회의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3.05.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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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전경. [포커스데일리DB]

대구시민의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한 대구시의 행태가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대구MBC가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하여 보도를 한 데 대해 취재 제한을 공문으로 하달하는 걸 넘어 법적인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다. 막대한 혈세가 사용됨에도 그에 대한 비판은 조금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행태가 민주주의 체제 하의 정상적인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애초 5조원이라던 공항 건설 비용은 12조가 넘어 가고, 멀쩡한 공항 이전을 통해 악화되는 접근편의성을 보완한다며 도로 등 SOC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14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언론보도대로라면 26조를 넘는 천문학적 금액이다.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국방비의 절반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을 시민들의 혈세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비판도 견제도 받지 않겠다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항의 생존성과 직결하는 접근편의성 악화에 대해 여객이 아닌 물류 공항이라는 억지를 쓰고, 연 1천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회피하는 등 조금만 생각하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스스럼없이 하면서 까지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제대로 된 여론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항이전을 추진해 온 대구시가 500만 대구경북 시민 열망 운운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시민들을 호도하는 뻔뻔함 그 자체이다.

타당성 없는 공항 이전에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 물어 보지도 않았던 대구시민의 의사를 참칭해서는 안 된다.

특별법으로 모든 게 해결된 것처럼 시민들을 호도했으나, 기부대양여 방식에 따른 대구시의 재정적 책임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실제로 대구시는 12조원에 이르는 공항 이전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 지역 주요 금융기업이나 공기관의 참여를 포함하는 막대한 규모의 PF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 또한 현재 대구 경제상황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는 짓인지 알 수 있다.

스마트네, 르네상스네, 시민들을 현혹하려 명칭을 늘어놓고 있지만, 결국 멀쩡한 민간공항을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 막대한 이전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이전 비용이 충당이 될지 안 될지는 다음 문제라 하더라도, 이미 대구시민이 다 아는 대로 현재 대구는 전국에서 아파트 미분양이 가장 높은 도시이며, 관련하여 이미 관련 PF부실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또다시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짓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조삼모사도 아니고 분양비용이라는 이름으로 공항이전비용의 상당부분을 대구시민 주머니에서 가져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이쯤 되면 이것이 공항사업인지, 대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인지, 도대체 그 선후가 무엇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굳이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가면서까지 대구시민 자산가치를 하락시키고, 대구 경제기반을 공항정치 도박에 판돈으로 올인하겠다는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어느 언론이 비판을 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

도심공항의 장점과 경쟁력은 이미 대구공항의 성공이 증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조원이란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 무안공항의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의 아집은 대구시민을 위한 것이 분명 아니다.

합리적, 상식적 비판조차 힘으로 억압하겠다는 비민주적인 대구시정을 도저히 제정신으로 바라 볼 수가 없다.

정치적 목적으로 대구시민의 자산을 독단적으로 좌지우지하려는 행정은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넘어서는 권력남용일 뿐이다.

대구의 미래를 위해 일방적이고 정치적인 공항 이전은 견제되어야 하며, 공론의 장에서 제대로 토론되어야 한다.

대구MBC의 대구공항 관련 보도를 응원하며,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의 비민주적인 권력남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아울러 대구민간공항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비판과 의견들에 겸허히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2023년 5월 11일

대구민간공항 지키기 단체 연대회의, 대구민간공항 지키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양희 최봉태 김성년),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 (대표 임대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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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대구시#대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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