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방역당국이 구제역(FMD)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주변과 출입로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창원=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경남도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조치에 총력 대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청주시 한우농가 2호에서 공수의사가 진료 중 구제역 의심 증상(입안 수포)이 발견,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구제역 확진에 따라 구제역 위기관리 단계를 현행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우제류 축산 관련 종사자 및 출입 차량에 대해 11일부터 13일까지(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신속 대응을 위한 의심축 신고전화 1588-4060 운영과 함께 24시간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전 시군과 축협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백신 보유량을 긴급 파악하는 한편 유사시 긴급 접종에 대비한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필요 시 공수의 등 백신 전문 요원을 동원해 구제역 백신접종을 확대했다.

또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86개 공동 방제단 및 시군과 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소독 차량과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소독하고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출입 차량의 내외부와 운전자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2011년 구제역 발생으로 3조원이라는 막대한 국가재정이 소요됐던 것처럼 안정적인 축산업을 위해 차단방역이 필수조건이다"며 "농가 스스로 철저한 백신 접종과 주기적인 축사 소독, 임상관찰 등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14년 8월 합천 돼지 농가의 구제역 발생을 끝으로 현재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도내 모든 소와 염소 농가에 대해 일제 백신접종을 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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