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보병사단 장병 70여 명이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함평군 대동면 야산에서 잔불 정리 작업을 벌였다. [사진=31사단 제공]

(순천=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제(3일) 순천에서 난 산불이 3단계로 격상됐다.

어제 오후 1시쯤 순천시 송광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불 영향권이 백 27헥타르로 넓어지면서 오늘 새벽 5시에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밤 사이 헬기가 투입되지 못한 상태에서 불길이 계속 확산됐다. 진화율은 새벽에 44%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풍속은 초속 3미터에서 8미터 정도로 산림당국은 오전에 최대한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헬기 12대와 진화 인력 6백 80명을 투입해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산불 현장에서 1.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순천 송광사가 있어서 산림당국이 송광사 방향으로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 인근의 평촌마을과 산척마을 주민 89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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