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전경사진. [사진제공=경북도]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용될 초등학교 사회·지도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포함시켰다.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개한 교과서 검정 결과, 독도 내용이 들어있는 4∼6학년 사회 9종과 지도 2종 등 총 11종 교과서에서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竹島)'로 명시했다.

여기에 일제 강점기 징병에 대해서는 '지원'이라는 내용을 추가, 강제성을 희석시켰다. 강제징용과 관련해서도 '동원됐다'는 표현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부 관련 기술은 이번에도 교과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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