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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1호 로봇공무원 생겼다"…민원인 안내 등 담당'로봇+주무관'이라는 의미 담아 '로보관'으로 4시간 동안 30∼40개소 사무실 문서배달 가능
  • 전홍선 기자
  • 승인 2022.11.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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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호 로봇공무원 로보관.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제1호 로봇공무원 로보관입니다. 반갑습니다.” 문서 배송과 민원인을 안내할 서울시 ‘로봇 주무관’이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청사를 시작으로 로봇 물류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서(택배) 수발 및 청사안내 등의 역할을 부여받는 로봇주무관 제1호 '로보관(로봇+주무관)'을 임명해 시청 청사를 시험 무대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보조사업자(로보티즈) 선발 이후 로봇 실증 보안성 평가를 거쳐 로봇과 엘리베이터 연동을 위한 기술점검 및 통신·관제 운영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이후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경로 학습까지 마쳤다.

이번 서울시청 내 로봇물류 실증사업은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 곳곳을 이동하는 입체형 이동·배송 모델이라는 특징을 안고 있다.

이르면 23일 본격 업무에 투입될 로보관의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전에는 부서간 문서이동업무를 지원한다. 그동안 우편물을 직접 들고 이동했던 직원들은 이제 개발된 전용 앱을 통해 로보관을 호출하면 부서까지 자동 배송 받을 수 있다.

명령이 떨어지면 로보관은 1층 대기장소에서 출발해 보안시설인 스피드게이트를 통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출 부서로 이동한다.

오후에는 민원인 안내 및 정기 우편물 배송을 맡는다.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로보관은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과 동행해 부서까지 길안내를 담당한다. 오후 2시부터는 서울시 문서실에 도착하는 각종 정기 우편물을 각 부서로 배송할 예정이다. 로보관의 경우 4시간 동안 30∼40개소 사무실로 문서배달이 가능하다.

로보관 도입은 관공서 내 단순 안내기능을 넘어선 국내 첫 사례다. 시는 민간영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로봇기술의 적용대상을 공공행정(사무) 분야로 확대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공공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로보관이 정식으로 행정지원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공무원으로 지정하고, 임시공무원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안전문제, 돌발상황 등을 점검한 후 내년도 실증기간을 추가연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실증기간 동안 안전문제, 돌발상황 대응을 위해 안내요원이 상시 동행한다. 향후에는 야간순찰 등 로봇 적용분야 확대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증기간 내 시행착오를 보완해 행정분야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공공분야에 있어 로봇기술은 시설안전 및 청사보안 등을 위한 각종 규제로 민간분야에 비해 기술활용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제약을 딛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도입된 서울시 제1호 로봇 주무관 '로보관'을 통해 물류 로봇의 활용가능성을 검증하고 개선점들을 찾아 기술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홍선 기자  adieuh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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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로봇공무원#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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