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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만6천158명 찾아…객석 점유율 80.6% 달해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전편 공연 '신기원', 폐막작 윤이상의 '심청'도 화제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2.11.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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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19일 무대에 오른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심청'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포커스데일리)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난 19일 윤이상의 '심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대와 다양성'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지난 9월23일 '투란도트'를 시작으로 총 8편의 메인 오페라가 무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오펀 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이 노래한 오페라 콘체르탄테,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합창단 콘서트, 지역 성악인들이 참여한 창작 오페라 4편의 쇼케이스 공연이 축제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 축제를 찾은 관객 수는 총 2만6천158명, 전체 객석 점유율은 80.6%에 달한다. 메인 오페라만 놓고 보면, 공연 작품 수는 전년도보다 2개 늘었는데 관객 수는 전년도 9천759명에서 올해 1만4천198명으로 4천400여명이 증가했다. 이는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으로 인해 다음달로 공연이 연기된 '신데렐라'를 제외한 수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이번 축제 작품이 대중성보다는 작품성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같은 정량적 성과가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전편, 윤이상의 '심청'이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을 초청한 '니벨룽의 반지'를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대구를 찾은 '바그네리안'(바그너 애호가)들의 비율이 44.5%에 달했다. 4편의 평균 객석 점유율은 72.8%로, 그 중 시리즈 첫 번째 작품 '라인의 황금' 점유율이 85.4%였다. 대중적인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오페라 평론가 이용숙은 "만하임극장 오케스트라의 '우레와 같고 폭포 같은' 사운드는 19세기 유럽 평론가들의 경탄 대상이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시 한번 한국 오페라 공연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했다.

1999년과 2000년 한국에서 공연한 뒤 22년 만에 무대에 오른 한국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심청' 또한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이 연출과 무대 디자인을 맡아 '심청'에서 표현되는 윤이상의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음악을 돋보이게 했고, 영상의 활용도 뛰어났다. 음악이 난해해 관객의 관심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관객에게 낯설 수 있는 '니벨룽의 반지'와 '심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외 오페라단·극장과의 연대도 눈에 띈다. 특히 개막작 '투란도트'는 대구시립교향악단·대구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오르고,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해 '달빛 동맹'의 의미를 더했다. 객석 점유율 99.7%를 기록한 이 작품은 오는 25~26일 광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팬데믹의 그늘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축제에서 대구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뜨겁다는 것을 알았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0주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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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대구국제오페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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