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북 바이오생명 엑스포' 개막식 장면.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동락관과 새마을광장에서 열린 '2022 경북 바이오생명 엑스포'의 기업 전시관을 이철우 지사 등이 둘러보고 있다.

(안동=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지자체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2022 경북 바이오생명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도청 동락관과 새마을광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지자체 기반 바이오생명 엑스포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관련 기업 54개사와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14일 개막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개회사, 권기창 안동시장의 환영사 및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의 축사에 이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미디어 퍼포먼스로 이뤄졌다.

이어 도지사, 안동시장, 경북대학교 총장,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포항공과대학교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정에 따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공동추진과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바이오 미래 포럼' 기조연설도 진행돼 백신, 신약, 바이오 세 가지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김한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는 '가치 기반 혁신 국제 건강 형평성을 위한 백신 R&D의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저소득 국가에 치료제 공급같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 형평성에 지속해서 기여해 주길 바란다"며 공공재로서의 백신과 진단치료제의 개발을 강조했다.

미국 NIH에서 수행중인 질환모델 바이오칩을 소개한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질병 모델링 및 신약개발을 위한 인간의 미세생리학적 시스템'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바이오칩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결과의 정확도를 높인다"며 "한국도 바이오칩 분야에 적극 투자해 세계 바이오 산업의 팔로워가 아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한국 바이오의 역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이 끝나고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새마을광장 전시장에 마련된 경북도·안동시 주제관, SK바이오사이언스 홍보관, 메타버스 체험관 및 기업 전시관 등을 방문해 바이오생명 산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참여기업을 격려했다.

전시장에서는 경북도와 안동시의 주요 바이오산업의 육성방향을 소개하는 주제관과 바이오 관련 54개사가 참여한 기업관이 운영돼 관련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바이오 연계 메타버스와 뷰티 체험존에서는 참관객들에게 최신 바이오 및 뷰티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투자유치 상담회도 열려 관련 산업 10개 기업의 신제품 발표와 웰빙고 등 15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회가 진행됐다.

신제품 발표에는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mRNA 백신 및 주사제 의약품 개발 및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 플라스틱 저감 및 ESG 실험을 위한 천연유래 첨단 바이오신소재 기술을 보유한 에이앤폴리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에이치디에스바이오, 더비거 등 7개사가 유튜브로 제품 소개를 하고 판매도 하는 라이브 커머스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이오산업을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산업으로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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