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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심층] 대구 신청사 부지 일부 매각..달서주민 "누구 맘대로, 신청사 부지 전체 개발하라" 반발 대구시청사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 30일 대구시청 앞에서 촉구 대회 열어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10.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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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구시청사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옛 두류정수장 터 절반이상을 민간에 매각해 신청사 건립비용을 마련하겠다는 대구시의 계획 발표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청사 부지인 옛 두류정수장 터 15만8천 제곱미터 중 9만 제곱미터를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밝힌 대구시, 달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시청사 바로세우기 시민연대 회원들이 이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팔지마라, 팔지마라" 시민연대는 "대구시의 주인은 대구시민이며 시청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던 시장 후보자는 당선과 함께 사라졌다"며 "시장 자리에 오르면서 바로 토사구팽 해버린 시민들의 외침은 듣기 싫었던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일갈하고 미래를 좌우할 주요 정책들을 이랬다저랬다 뒤집는 오락가락 행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졸속, 불통, 불신 행정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목소리 큰 기득권 소수의 트집과 훼방으로 폄훼하며 부지 민간 매각을 강행할 것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며 "신청사는 250만 시민의 공간으로서 시민의 꿈과 희망이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두류정수장 부지 내 알짜배기 땅 9만㎡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민간에 매각할 것이 아니라 두류공원과 연계해 부지 전체를 개발해야만 한다"며 "지금이라도 시민의 뜻대로 대구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치밀하고 담대한 발상의 전환으로 부지 전체 개발 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마친후 달서구민들과 함께 중구 2호선 반월당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민연대와 함께 이날 모인 달서구민은 집회측 추산 1000명, 경찰 추산 500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가 애초 신청사를 두류공원과 더불어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달리 민간 매각에 따른 특혜 시비와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차섭 시청사 바로세우기 시민연대는 "앞쪽 50층 건물이 들어서고 그 뒤쪽에 시청을 짓겠다는데 그 바로 뒤는 두류공원이다. 산이다. 그러면 그 사이에 푹 빠져서 시청이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또 대구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한 신청사 계획을 홍준표 시장이 마음대로 바꾸고 있다며 비판했다.

후보자 시절에는 청사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고, 이후 중구 시청사 매각이나 신청사 건립기금 페지를 발표했다 반발이 일자 철회하는 등 일관성도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대구시가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사용한 신청사 건립기금 천3백억 원을 원래대로 채워놓으라고 요구했다.

대구시는 재원 조달 대책없이는 신청사 착공은 어렵다며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고심고심 끝에 나온 안이 그안(옛 두류정수장 터 일부매각)이다. 그 안도 싫다고 결정이 되면 더이상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달서구 지역 대구시의원 7명은 앞으로 공유재산 심의과정에서 매각을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혀 신청사 건립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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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구신청사#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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