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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감찰'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23일 사의 표명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09.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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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김천=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퇴임 6개월을 남겨두고 23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휴게소 음식값 폭리' 논란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지 이틀만이다.

앞서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및 내부 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에서 감찰에 착수했다. '혁신 의지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추석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원희룡 장관 지시에 따라 지난달 17일, 도로공사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휴게소 음식값 인하, 마일리지 제공, 여성 화장실 확충 등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207개)의 음식값을 10% 인하할 것을 제안했다. 도로공사와 휴게소 운영업체가 각각의 음식매장으로부터 받는 수수료(41%)를 낮춰 주는 방식으로 음식값을 할인하자는 제안이었고, 도로공사는 경영상 발생할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음식값 인하에 따른 영업이익 악화 및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의 불이익 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도로공사가 결정되지 않은 TF 논의 내용 등을 국회와 언론에 유출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홍보함으로써 내부 복무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찰 대상에는 도로공사 특정 임원들과 김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는 물가 급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는데, 이를 논의하던 중 확정되지도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조사 결과 도로공사 측에서 이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개혁에 저항하려는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 4월 취임해 6개월 여의 잔여 임기를 두고 사의를 표명한 김 사장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한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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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한국도로공사#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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