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전국 대구·경북
[현장포커스] '김빠진'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인물 검증' 힘들어
  • 유성욱 기자
  • 승인 2022.09.24 09:30
  • 댓글 0
대구시의회가 22일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와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장면.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22일 대구시 산하 통합 공기관의 이사장과 대표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제대로 된 검증이 가능하겠냐?' 이런 물음표 속에 치러진 청문회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대구시 주요 시책들에 제동을 걸며 정책 검증과 보완이라는 의회 역할에 주력하기도 했지만 오늘 청문회에서는 질문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인물 검증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하면서 출범하는 대구 공공시설공단의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로공사 출신인 후보가 도로공사 근무 당시 임원 승진 심사에서 탈락한 원인에 대한 의원의 질문이 이어졌다.

시민단체가 국회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나온 과도한 부동산 보유가 탈락의 원인이 맞냐며 따져 물었다.

육정미 대구시의원은 "(도로공사 임원) 후보로 인사대상에 올랐는데 부동산이 너무 많다 그래서 잘렸다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문기봉 대구 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는 "(임원 심사)그 당시 (검증)하고 난 다음에 충분히 소명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연락 와서 다른 분이 (임원이) 됐다고 하니까 한편으로 보면 억울하기도 하다"고 했다.

홍 시장의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또 대구교통공사 사장 후보 청문회에서는 교통 분야 전문가이자 교수로 활동한 후보의 경력이 공사 사장과는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추진 방식을 두고 후보는 트램이 좋다고 주장했지만 홍준표 시장은 AGT 즉 무인궤도 교통수단으로 바꾸려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다.

박소영 대구시의원은 "2018년 7월부터 시작된 순환선 트램이 홍준표 시장 들어오면서 모노레일로 변경하면서 AGT 방식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에 대해 묻자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후보는 "저는 트램이 좋은 교통수단이라고 항상 주장해 왔다. 그렇지만 대구에는 특히 우리가 그려놓은 순환선에 트램이 맞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저는 반대"라고 밝혔다.

성격이 다른 공기관들을 통합함에 따른 업무나 직원 처우, 인사 문제 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적자를 벗어날 방법은 무엇인지 같은 질문들이 두 후보를 향해 반복됐다.

후보들의 답변에서도 새롭게 출범하는 기관을 이끌 참신한 방향이나 비전을 찾긴는 힘들어 보였고 일방적인 질문 공세 속에 제대로 된 검증이 되지 않아 '김빠진 청문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대구시의회#대구시설공단#대구환경공단

유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