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대구공항 이용객 2만8000여명.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구공항 이용객은 2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실시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연휴 시작일인 9월9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대구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만8479명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통계 수치는 항공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연휴 별로 살펴보면 ▲9일 7459명 ▲10일 6036명 ▲11일 7122명 ▲12일 7862명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7120명이 대구공항을 이용했고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로 출발 3848명, 도착 4014명 등 7800여명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이었던 2019년 추석연휴(9월 12일~15일) 때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36.4%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이용객은 4만4770명이었고 일평균 1만1190명이었다.

올해 추석연휴 기간 대구공항에서 국제선은 출발 2편, 도착 3편 등 5편, 국내선은 출발과 도착 각 84편으로 총 173편이 운항됐다. 국내선은 2만7936명, 국제선은 543명이 이용했다. 화물 실적은 국내 125t, 국제 4t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노선별로 보면 대구-제주 노선에서 티웨이항공 등 4개 항공사가 160편을 운항하며 가장 많았다. 제주 노선 이용객은 2만6890명이며 화물은 934.1t으로 집계됐다. 항공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해 제주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해 추가로 좌석을 공급했다.

대구공항에서는 연휴 기간 티웨이항공이 대구-다낭, 대구-방콕 노선에서 국제선 노선을 띄웠다. 5편 운항됐고 이용객은 1000명 미만인 543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운항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셧다운' 상태로 국내 항공사들은 운항편 대부분을 국내선, 특히 제주 노선의 공급확대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추석 연휴기간 대구공항에서는 괌, 도쿄, 베이징, 세부, 후쿠오카 등의 국제선이 운항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구공항 이용객 대부분이 제주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대구공항은 국제선 이용객이 국내선 이용객보다 많았다. 국제선 여객 정상화 등 여행 수요 회복세는 확산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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