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복구계획 회의를 주재한 후  신속한 태풍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무안=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전남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큰 피해가 난 경북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7일 오전 태풍 피해복구 대처 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한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으로 피해 도민들께 최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피해가 큰 경북지역에도 명절 전 복구를 위해 지원에 나설 것을 특별 지시했다.

전남지역은 태풍 '힌남노'로 당초 우려했던 인명피해와 대규모 재산피해는 피했지만, 해안지역과 농·어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날 현재까지 약 6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야별로 농업 분야가 40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산 분야 9억2900만원, 염전 3억61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피해 상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기 전에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도민들께 피해신고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또 "시스템 입력 후에는 수정이 어려울 수 있고, 특히 수산 분야는 피해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17일까지 입력기간을 연기해 주도록 정부와 협의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작은 피해도 도민들께서 혜택을 받는 부분을 찾아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한 후 "앞으로 1~2개의 태풍이 더 예고되므로 경계심을 갖고 평소에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경북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활동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가장 피해가 큰 포항 등 경북지역을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인력과 물자를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전남도는 자원봉사센터 세탁차 2대와 밥차 1대를 우선 지원하고, 자원봉사와 의용소방대 인력 130여명을 연휴 시작 전인 8일까지 현지로 투입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응급복구는 현재까지 접수 피해상황을 토대로 즉시 계획을 수립해 공무원, 소방, 군부대 등을 총동원해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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