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파동 : 영화의 물결' 제23회 대구단편영화제 성황리 폐막

영화제를 찾아준 관객들. [사진제공= 대구단편영화제]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8월 24일부터 6일간 개최된 대구단편영화제는 “파동 : 영화의 물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3회를 맞이했다. 총 73편의 영화와 250여명의 게스트들이 전국 각지에서 영화제를 찾아주었으며 18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해주었다.

올해는 전국 공모를 통해 국내 경쟁 부문 총 836편이 출품됐고, 대구 지역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시네마 총 22편이 출품됐다. 그중 최종 44편의 단편영화가 경쟁섹션으로 선정됐고, 이 외에도 초청작 26편과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편성되어 6일간, 대구 독립영화 전용관 오오극장과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해까지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개막식 없이 온라인 개막영상으로 소식을 전했지만, 제23회 대구단편영화제는 8월 24일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세 편의 개막작과 함께 관객을 만났고 감독 배우와의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개막 선언을 진행했다.

특히, 지역 신진 영화인을 발굴하여 단편영화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사전제작 워크숍 <딮하고 숏하게>, 1,000만 원 상금이 수여되는 대구경북 지역 기반 촬영 제작지원 <피칭포럼>, 작품을 만든 감독들의 애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디프앤옥션>, 지역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딮포럼>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대구의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연하는 <인디제곱 공연>, 그래픽 디자이너들과 함께 상영작 포스터를 새로이 재창작하는 <디프 앤 포스터>, 지역의 단체, 공동체들의 니즈에 맞는 상영작 매칭을 통해 영화제 이후에도 상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영화를 옮겨심는 지역 배급 프로그램 <디프앤임팩트>를 통해 대구지역에 있는 문화창작자, 기획자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작업과 상영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제23회 대구단편영화제는 창작자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상금이 존재한다. 올해 그 주인공들은, 지역 창작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애플시네마 피칭포럼 수상작 박재현 감독의 극영화 <나의 기도>, 김보미 감독의 다큐멘터리 <휴게소>이 선정됐고 내년 대구단편영화제 신작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객의 마음을 흔든 영화는 강민아 감독의 <국믈은 공짜가 아니다>.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지역영화 애플시네마 대상 <터> 조현서 감독, <야행성> 박지수 감독이 수상했다. 국내경쟁 대상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우수상 김은희 감독의 <힘찬이는 자라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팬데믹 시대에서 점점 벗어나 다시 극장가로 모이기 시작한 관객들에게 다시금 창작자들과 닿아 함께 문화를 향유해갈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주고자 하는 대구단편영화제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아가 영화가 전해준 오늘의 파동이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바란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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