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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구미시에 '취수원 공동이용 합의' 공식 파기16일 구미시에 해평 취수장 공동 이용 협약 파기 공문 보내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08.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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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는 발상의 전환으로 대구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다"며 대구 취수원의 구미(낙동강 해평취수장) 이전 협정 파기를 공식화 했다.

이날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관련 브리핑에 나선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홍 시장의 입장을 이 같이 전하며 구미시에 '대구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협조요청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정부·대구시·구미시·수자원공사가 합의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약'에 대한 공식적인 파기 요청서인 셈이다.

대구시는 요청서에 △낙동강 환경 보전과 식수 안전 확보를 위해 기존 구미시 관내 전체 산업단지에 대해 오폐수 정화 시설을 보강할 것 △구미 5국가산업단지내 화학공장과 유독물질 배출 공장이 입주할 수 없도록 하고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할 것 △구미 5국가산업단지의 유치 업종 확대에 대구시가 더 이상 동의하지 않는다는 등 3개 항의 입장을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대구시는 구미 5산단에 입주할 예정인 LG화학(배터리 양극재 공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오폐수 무방류 체계를 도입해줄 것도 촉구했다.

대구시는 "대구 전체 식수의 70% 정도를 낙동강 지표수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존 구미산단에서 하루 18만t의 폐수를 발생시켜 낙동강 상류 폐수 배출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 단장은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 협정서는 사실상 파기하고, 환경부에도 조만간 관련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 당선된 구미시장이 대구시가 지난 30여년간 구미공단 폐수 피해를 입고도 인내하면서 맺은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에 대구가 수원지를 (안동으로) 옮긴 것"이라며 "더 이상 물 문제로 구미시장과 협의할 것도 논의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대구 취수원으로 구미 낙동강이 아닌 안동지역 댐을 택한 대구시는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안동시와 구체적인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 식수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영주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구 취수원 이전 협약을 파기한 적이 없다"며 "취수원의 구미보 상류 이전에 대한 검토를 제안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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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구미시#취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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