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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경제] "구미, 수출도시 명성 잃어간다"…2년 만에 전국 수출 7위로 추락
  • 유성욱 기자
  • 승인 2022.08.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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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5공단' 전경. [사진제공=구미시]

(구미=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구미시의 수출실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 청년층 인구 비율이 최근 2~3년 만에 전국 4~9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어 산업도시란 말마저 무색해질 상황이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의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20년까지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하던 구미시의 연간 수출 실적은 올해는 7위로 떨어졌다.

2009년까지 전국 1위에 올랐던 구미시의 연간 수출 실적은 2010년 충남 아산시에 밀린 뒤 2020년에는 전남 여수시에 2위 자리마저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충남 아산시(397억 3천100만달러), 전남 여수시(194억 600만달러), 울산 울주군(145억 3천만달러), 울산 남구(135억 3천700만달러), 충북 청주시(128억 9천만달러), 울산 북구(125억 7천만달러)에 이어 구미시(120억 5천300만달러)는 7위까지 추락했다.

우리나라 상반기 총수출액(3천503억달러)의 19.7%를 차지하는 상반기 반도체 총수출액(690억1천만달러)의 91.2%(629억3천만달러)는 수도권이었고, 구미시는 1.9%(13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2016~ 2021년 수도권 지자체의 연평균 수출증가율도 미미했다. 이천시(20%), 청주시(14%), 아산시(11%)가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구미시는 2%에 그쳤다.

총수출액에서 총수입액을 뺀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아산시(380억 3천만달러), 울산시 남구(110억 2천600만달러), 울산시 북구(107억 9천400만달러)에 이어 구미시(106억 3천400만달러)는 4위로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손꼽히던 구미시 청년층도 대폭 감소해 도시 성장의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미시 청년층(만 15~39세)은 2014년 6월 17만1천428명에서 지난달 말에는 13만5천219명으로 8년만에 3만6천209명이나 줄었다.

청년층 감소로 2014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였던 구미시의 평균 연령은 2017년 37.3세, 지난달에는 40.17세까지 치솟아 세종시(37.9세), 경기 영통구 (38.1세), 화성시(38.2세), 광주 광산구(39.2세), 울산 북구(39.2세), 부산 강서구(39.3세), 천안 서북구(39.4세), 대전 유성구(39.4세), 경기 오산시(39.5세)에 이어 10위로 떨어졌다.

구미 청년층이 줄어든 것은 인구 감소와 신생아 수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전체 인구에서 0세 미만의 구미시 신생아 비율은 2014년 1.1%, 2019년 0.68%에서 지난해에는 0.57%까지 뚝 떨어졌다. 구미시 인구는 2017년 42만1천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42만1천494명, 지난달 말에는 40만9천91명으로 곤두박질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국가 수출액의 20%에 근접하는 반도체 기업이 수도권에 몰려 구미산단을 포함한 지방산단의 수출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라며 "지방 산단 중심의 K-반도체 벨트 구축, 비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구미산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KTX 유치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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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수출#산업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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