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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이슈] '이전 추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후보지...상인들 의견 '분분'북구·달성군 등 기존 이전 대상지 용역평가 못넘어, 군위가 이전 후보지로 급부상, "시설·물류·교통 등 모두 충족하는 부지 적합"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08.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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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외곽지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편입이 예정돼 있는 군위가 이전 후보지로 급부상하면서 기존 후보지인 달성 하빈 등과의 경합이 예상된다.

3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시장 내 과일부 조합 등 5곳이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이날 대구 달성군의회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달성 하빈 유치를 촉구하는 등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중도매인들이 의견 수합에 나선 것이다.

과일부 조합장 조모 씨는 "매년 1조원이 거래되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 위상과 달리 관련 시설은 30년 전 그대로여서 여유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넘쳐나는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3일 오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A동 경매장을 찾아가 보니 빼곡히 쌓인 제철 과일 박스들로 인해 공간이 매우 협소해 보였다. 행인과 상인은 과일 박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일과를 시작했다. 이 같은 포화상태에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사업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앞서 대구시는 상인들과의 협의 끝에 2018년 시설현대화사업(시비 895억원· 국비 180억원)을 확정한 바 있다. 2023년까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위치한 관련 상가를 매천시장역 앞 북부화물차고지로 옮기고, 후적지를 경매장 및 주차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상인의 반발로 현재까지 서류 작업조차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시설현대화사업의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는 북부화물차고지는 '11월 중 북부화물터미널 건물 철거공사 시 부분 폐쇄할 예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무료 주차장으로 활용될 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상가 상인들은 북부화물터미널 이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했다. 한 상인은 "지금까지 쌓아온 상권을 다시 형성해야 하는 문제부터 이전에 따른 건물 비용까지 걱정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고 했다.

내부 갈등이 지속되면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기간은 2026년까지 연장됐다. 현대화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상인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 인수위원회가 농수산물도매시장 외곽 이전을 공약함에 따라 구체적인 후보지까지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그동안 후보지로 거론조차 되지 않던 대구 동구 K2 이전 후적지뿐 아니라 현재 경북에 속한 군위군까지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기존 후보지 주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과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이 거론될 당시 유치를 희망한 곳은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와 화원읍 구라리, 북구 검단동과 팔달동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당시 용역평가를 넘지 못했다.

새롭게 거론되는 지역은 대구가 앞으로 개발해야 할 부지라는 점에서 이점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번에는 '리모델링이냐 이전이냐'가 아닌 '이전지 경쟁'으로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 거론됐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전이 추진된다면 기존 시설뿐 아니라 상권, 물류, 교통을 모두 충족 가능한 부지가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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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군위군#달성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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