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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조례 부정, 대구시의 독단적인 행정 개탄...대구시의회 강력한 대응 촉구"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07.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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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격동 대구시청사 전경. [사진제공=대구시]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도시브랜드”란 ‘도시의 경제, 문화자산, 환경, 시민, 인프라, 여가생활 등 도시의 유ㆍ무형 자산을 모두 합친 것’을 의미하며 대구시의 “브랜드 슬로건”은 ‘시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Colorful DAEGU"이다. 그리고 대구시장은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활동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의 참여를 증진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고 ‘브랜드 슬로건의 품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그 목적에 적합하게 사용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 조례에 따르면 “Colorful DAEGU”는 ‘도시의 다양성, 포용, 활력, 열정, 발전적 에너지를 의미하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근대화의 심장부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젊은 도시, 열린 도시, 열정의 도시를 표현한 것이다. “Colorful DAEGU”는 ‘다양한 생각, 이념, 가치관, 정치적 견해가 공존하는 대구’, ‘다양한 피부색과 국적,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구’, ‘개성이 존중되고 꽃피는 대구’, ‘다양한 생각과 문화가 공존하면서 서로 포용하는 대구’로 해석되기도 한다. 

“Colorful DAEGU”는 ‘대구시민이 선택한 브랜드 슬로건’ 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3년여 기간 동안 3억5,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개발을 추진했던 대구시가 신규 후보안보다 “Colorful DAEGU”를 선호하는 시민이 훨씬 많아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로고의 디자인 색상만 일부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 때 대구시는 동그라미 1개의 색상을 바꾸는데 1억7,200만원을 들였다는 비판을 감수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구시의  “브랜드 슬로건”인 “Colorful DAEGU”가 홍준표 시장 취임 직후에 ‘파워풀대구’로 변경되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로 홍보되었던 축제의 명칭이 졸지에 ‘파워풀대구축제’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의 개정이나 폐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시민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없었다. “브랜드 슬로건” 교체와 관련하여 공개된 것은 홍준표 시장이 취임 전에 컬러풀대구를 자신의 선거 슬로건이기도 한 파워풀대구로 바꾸겠다고 밝힌 것이 거의 전부이다. 대구시는 이것만으로 “브랜드 슬로건”을 변경한 것이다.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는 “브랜드 슬로건”의 빈번한 교체로 인한 혼선과 예산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기도 하다. 여러 논란과 변경 시도에도 불구하고 “Colorful DAEGU”가 상당한 기간동안 “브랜드 슬로건”으로 유지된 것이 다수의 시민이 동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구시가 '대구광역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의 개정이나 폐지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브랜드 슬로건”을 ‘파워풀대구’로 변경한 것은 조례를 스스로 위반, 부정하는 일일 아닐 수 없다. 이는 대구광역시의회의 자치입법권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9대 대구광역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후보자들이 가장 강조한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 체제의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였다.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만규 의장은 ‘견제받지 않은 권력이 독주하다가 상식과 공정이 무너진다’고 말할 정도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강조했다. 그런데 대구시의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브랜드 슬로건” 변경은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는 홍준표 시장 체제의 대구시 행정에 대한 지역사회 일부의 우려가 기우가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대구시의 위법, 부당한 “브랜드 슬로건”교체를 비판하며, 대구시의회에 대구시의 조례 위반과 자의적이고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문책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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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시#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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