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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희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침팬지 반출 직접 검토하라"10대 임기 마지막 날 '침팬지 반출' 비판, "동물도 함께 사는 구성원..생명 소홀히 대해선 안돼"
  • 최봉혁 기자
  • 승인 2022.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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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유정희 시의원이 21일 서울시의회 제3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으로 서울시대공원 침팬지 반출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침팬지 광복 관순이를 사랑하는 시민들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서울대공원이 침팬지 광복이, 관순이를 동남아 체험동물원으로 보내기로 한 가운데 서울시의원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침팬지 반출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의회 유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10대 서울시의회 임기 마지막 날인 21일 본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유 의원은 “4년 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부득이 이 자리에 섰다. 서울동물원이 침팬지 관순이, 광복이를 인도네시아 체험동물원으로 보내려고 한다”면서 “오세훈 시장께서는 이 문제를 반드시 직접 검토하시고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마무리 발언 5분간 침팬지 광복이 관순이가 반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서울대공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관순이는 10살, 광복이는 13살로 서울동물원에서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남매 침팬지다. 여기서 태어나 모든 생활 패턴, 기후, 사육사에게 적응하며 성체가 되었는데 다른 나라로 보내는 것이 과연 진짜 동물복지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공원은 사육공간 부족과 혈통의 근친 문제 등으로 앞으로 30년 이상의 수명이 남은 침팬지들을 외국으로 보낸다고 설명하지만,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사람 마음대로 관리상의 편의대로 이리 저리 보내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동물도 우리와 함께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이다. 단 하나의 생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3월 사육 중인 침팬지 2마리 광복이(13살), 관순이(10살)를 인도네시아 체험동물원 ‘따만 사파리’로 반출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동물단체와 시민의 반대에도 침팬지 반출이 고수되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려 지난 5월8일부터 매주 서울대공원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 김능희 팀장은 “침팬지 반출 계획에 변함은 없다. 시민들의 집회 이후 서울시에서 해당 사안을 전달하며 검토해보라는 통보가 있었다. 현재 서울대공원의 입장을 반영한 답변을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6월26일 침팬지들이 반출될 거라는 일부 전언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이야기다. 아직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멸종위기종의 수출, 수입이 까다로운 터라 정확한 일정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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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유정희#서울시의원#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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