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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3일 '원숭이두창' 긴급회의...비상사태 선포 논의
  • 문성준 기자
  • 승인 2022.06.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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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사진=포커스데일리DB]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달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의 발병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이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WHO는 2020년 1월 말에 코로나19를 두고 PHEIC를 발령했고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해당 경보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원숭이두창은 1958년 처음 발견됐다.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서 발견됐으며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 특히 콩고와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긴다. 통상 수 주 내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5∼17일이고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감염 경로는 주로 사람 사이의 접촉이며 공기 전파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WHO는 14일 발표에서 아프리카의 풍토병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에서 약 1600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 사례는 약 1500건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이 확인된 39개국 가운데 32개국은 유럽과 미주 등 기존 풍토병 국가가 아닌 지역이다.

사망자는 풍토병 지역에서만 72명 보고됐다. WHO는 최근 브라질에서 제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망 의심 사례에 대해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브러여수스는 "전 세계 파트너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개명 논의를 하고 있다"며 "새 이름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외신협회 및 다국적 과학자 단체들은 최근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 자체가 차별적이고 낙인 효과를 초래한다며 개명을 촉구했다.

거브러여수스는 이날 발표에서 해당 바이러스의 경우 코로나19같은 대규모 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임상데이터는 제한적이고 공급량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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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원숭이두창#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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