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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송해 8일 별세, 향년 95세KBS ‘전국노래자랑’ 35년 진행…‘최고령 MC’ 세계기록, 한국전쟁 때 월남…가수로 시작해 방송계 전반 활약
  • 문성준 기자
  • 승인 2022.06.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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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8일 우리 방송 대중문화 역사의 산증인 송해가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한국전쟁 시기인 1951년 연평도로 피란, 미 군함을 타고 부산까지 내려왔다. 실향민으로 바닷길을 건너온 고인은 이때부터 바다 해(海)를 예명으로 쓰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본업이 코미디언으로 알려졌지만 ‘창공악극단’이라는 이름의 순회 악단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20대 때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과를 전공한 영향이다.

악극단에서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진행을 맡아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레 MC 경험을 쌓았다. 이후 TV 방송을 통해 코미디언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사라진 TBC동양방송에서 매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를 진행해 17년간 코미디언 겸 MC로 활약했다.

그후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 대한민국 대표 최장수 MC로 자리매김한 고인은 지난달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에 등재됐다.

이에 송해는 KBS를 통해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며 등재 소감을 밝혔다. 당시 소감은 고인이 대중들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가 됐다.

앞선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던 송해 씨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월10일 방송에서 코로나를 이겨낸 모습을 보였지만 당시 컨디션이 완벽하게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이에 최근 건강상 이유로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한 바 있으며 녹화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 발인, 장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장례는 희극인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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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전국노래자랑#국민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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