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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위기경보 '관심' 단계코로나19 결핵 수두 홍역 등과 같아
  • 문성준 기자
  • 승인 2022.06.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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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방역당국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의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지정했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며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 관리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8일 발령될 예정이다. 전날 전문가집단인 감염병위기관리전문위원회가 원숭이두창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조치다. 2급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등이 있다.

질병청은 또 비대면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에 대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위기 경보 4단계 중 첫 단계다. 고위험집단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의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앞으로 ‘원숭이두창 대책반’도 운영하면서 국내 유입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법정감염병 지정은 감염병 관리 기준을 마련해놓는 조치다. 사람 두창(천연두)의 경우 현행 감염병예방법상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나 원숭이두창은 1~4급으로 분류된 법정감염병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법정감염병은 갑작스러운 국내 유입·유행이 예견돼 긴급한 예방ㆍ관리가 필요한 경우 질병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 고시로 지정할 수 있다.

질병청은 국내 감염 사례가 발견될 경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도 2018년 9월부터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는 상태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이날까지 기존에 풍토병화된 아프리카 중서부국가 이외의 31개국에서 확진자 473명, 의심환자 136명이 보고됐다. 가장 수가 많은 국가는 스페인으로 116명이 확진됐고, 77명이 의심환자다. 영국은 10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9일 원숭이두창을 ‘보통위험(moderate risk)’ 수준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현충일인 6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 확진자의 재택치료 모니터링 수준을 낮춘다. 만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 건강 모니터링을 현행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만 11세 이하에게 전화상담·처방 시 수가를 하루 2회 인정하던 것도 1회로 줄인다. 격리 동안 의료기관이 고령층·소아에 전화상담을 하도록 권고하던 것도 중단한다.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1일부터 중단된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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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2급감염병#위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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