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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5월, 대구 벌써 33도…"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05.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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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가운데,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 광장 분수대에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데일리]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24일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가운데, 올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기상 전문가가 예측했다. 가장 뜨거운 여름으로 기록된 2018년 낮 최고기온을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 전문가인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반 센터장은 “각국의 권위 있는 기상 기관의 전망을 보니까 공통적으로 올여름이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한다”며 “기상청도 올 7월과 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을 50% 이상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가장 더웠던 때가 2018년도”라며 “(올여름은) 이 정도보다는 조금 덜 더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만 강한 열돔현상이 벌어질 경우 최고 기온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3개월 기후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4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33.2도, 서울은 30.2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각각 6.1도, 5.3도 높은 수치라고 반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대구 기온이 33.2도까지 올라가는 시기는 7월 31일인데, 거의 두 달하고도 5일 이상 빨리 더위가 왔다”고 했다.

폭염 원인에 대해 반 센터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열돔현상을 꼽았다. 그는 “온실가스가 증가하며 대기 기온 뿐만 아니라 해양 온도도 급상승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 했다. 또 “최근 폭염 발생 지역에 열돔현상이 굉장히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2018년 가장 더웠을 때 열돔현상이 장기간 동안 발생했다”고 전했다. 열돔현상은 뜨거운 공기가 야구장의 돔처럼 특정 지역 대기를 감싸는 현상이다.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화하고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지열에 데워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지속적인 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 각국도 이례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스페인 남부 도시인 하엔은 40도가 넘어 5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인도의 델리는 49도, 파키스탄 신드주는 51도까지 치솟았다. 반 센터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탓이 아니라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미국 남서부, 남미 , 인도의 폭염과 가뭄 등으로 밀‧콩‧옥수수 생산량이 줄고 팜류와 야채 가격,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육류 가격 상승으로도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에는 전국 폭염일수가 31.4일이었다. 그해 8월 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9.6도, 강원 홍천은 41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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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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