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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성주 버스정류장' 전경. [포커스데일리DB] |
(성주=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서 송강호 국수 먹던 곳으로 유명한 '옛 성주 버스 정류장'이 재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수 선거에 나선 후보 모두 성주 버스 정류장의 부활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성주읍 도심 중앙에 있던 성주 버스정류장은 노후화된데다 경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결정되면서 2020년 폐쇄됐다. 이후 터미널 건물이 철거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영화 '택시'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성주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성주전통시장, 병원을 포함한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어 성주지역 교통 허브 역할을 했다.
성주군은 이 정류장을 대신할 임시 버스정류장을 성주읍내 남쪽 성산리에 건립해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성주 버스정류장이 사라진 이후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컸다.
가장 큰 문제는 성주읍내에서 시외노선과 농촌 지역을 연결하는 250번과 0번이 성주 도심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주읍에서 장을 보거나 병원 업무 등 볼일을 마친 주민들은 읍내에서 순환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임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시외나 마을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만 한다.
이로 인해 버스 이용객 수도 성주 버스정류장 이전보다 3분의 2 이상이 급감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순환 버스를 운영하는 성주군의 군비 부담 증가는 물론 시외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이에 성주 버스정류장 이전을 주장했던 인근 상인들도 "상권이 확연하게 위축되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성주 버스 정류장 부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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