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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교수 "매춘관광, 개인의 계획적 행동"1천3명 대상 실험 연구.."우연·본능 아니어서 통제 가능"
  • 홍종오 기자
  • 승인 2022.05.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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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 [사진제공=경북대]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오 기자 = 매춘관광이 생물학적 본능이나 우연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개인의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경북대에 따르면 생태환경대학 관광학과 정지연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한 '한국인의 매춘관광 의도와 이에 대한 법과 윤리의 역할 및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지난달 29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트래블 리서치' 온라인판에 실렸다.

정 교수는 대상자 1천3명을 모집해 모두 4개 스터디(study)로 구성된 실험을 진행했다.

스터디 1에서 목표 지향적 행동 모형을 적용·확장한 계획 행동이론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개인의 사회적 규범과 태도가 매춘관광 욕구·의도와 관련이 있으며, 개인의 법 지식과 윤리의식이 그러한 욕구·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 2∼4에서는 여러 시나리오 베이스에 따른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매춘관광에 대한 욕구·의도를 비교한 결과 관광지의 매춘 합법 여부나 동행자 의견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지만, 불법성과 윤리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매춘관광 욕구· 의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매춘관광이 우연히 또는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 아래 이뤄지는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관광지의 일시적인 유혹 환경이나 동행자의 권유보다는 개인이 평소 지니고 있던 사회적 규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 법과 윤리에 대한 연상으로 매춘관광 의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매춘관광 규제에 대한 정부 정책의 당위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개인이 갖는 사회적 규범 중요성에 대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매춘관광 동기를 생물학적 본능과 주변 상황적 요인으로 접근해 결론을 내렸던 기존 학설과 통설을 뒤집는 새로운 결과여서 향후 관련 정책이나 연구에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종오 기자  focusdaeg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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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매춘관광#정지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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