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광주시가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난임여성의 자연임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중인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 사업의 대상을 배우자까지로 확대했다.

시는 30일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의 올해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광주시가 지난 2020년 광주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로 3년째 추진중이다.

특히 올해는 난임여성 뿐만 아니라 배우자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총 100명을 대상으로 한방난임 치료를 위한 3개월 약제비 최대 1인당 180만원과 혈액검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자는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1980년 3월1일 이후 출생자로(여성기준) 사업기간 보조 생식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신청은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가능하다. 단, 사업기간에는 양방난임 지원과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광주시 한의사회(062-223-9481)로 문의한 후 난임진단서,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의사회는 심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거주지 또는 직장 인근 한방 병·의원을 지정받게 되며, 집중치료 3개월, 경과관찰 3개월 등 모두 6개월간 본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과 침구치료 등을 받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는 2020년 21명, 2021년 23명에 이른다.

임진석 시 건강정책과장은 "난임은 사회적 문제인 만큼 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난임부부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을 하길 기대한다"며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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