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16일 광주시청에서 제16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광주시가 올해 초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을 아직 받지 못한 시민을 위해 신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일상회복지원금 신청 기간 연장을 비롯해 코로나 감염 취약 계층 방역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 지원을 골자로 하는 제16차 민생안정대책을 16일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제16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이번 16차 대책을 통해 총 23만5945명의 시민‧업체 등에게 273여 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감염 취약 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방역지원비 지급

먼저 광주시는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취학 전 아동 등 11만 150명에게 자가진단키트 구입 등을 위한 방역지원비로 1인당 10만원을 지원한다.

또 노인 요양·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재가장기요양기관, 어린이집 종사자 6만9천여명에게도 10만원씩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당초 중증 장애인과 임신부, 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자가진단키트 25개씩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자 현금 지급으로 선회했다.

일상회복지원금 신청기간 연장

광주시는 올해 초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 일상회복원금 10만원을 미처 신청하지 못한 시민을 위해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

일상회복지원금 미신청자는 오는 21일부터 4월 15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 마련된 별도 창구를 방문하면 선불형 상생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광주 전체 시민(146만 9489명) 중 96.3%인 141만 4694명이 지원금을 수령해 아직까지 5만여명이 일상회복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자영사업자에 3무(無)혜택 긴급경영자금 지원

광주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이자, 담보, 보증료가 없는 이른바 '3무 혜택' 긴급 경영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2020년 3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3무(無) 특례보증 융자지원'을 시행한 이후 4번째 3무(無)융자 지원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차례 동안 각각 155억원과 17억원, 34억원의 이자와 보증료를 지원했다.

이용섭 시장은 "그동안 15차례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263만8186명(누적 포함) 시민·업체 등에 4448억원을 지원했고, 특례보증 금액까지 합하면 지원 금액이 1조1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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