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 개막식 장면. [사진제공=한국광산진흥회]

(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광주시 광융합산업 매출액이 3조원 대에 진입하는 등 매출액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시가 최근 내놓은 '2020년 광주 지역 광융합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매출액은 3조145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7%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8128명으로 1.0%, 기업 수는 305개사로 2.7% 각각 증가했다.

체온 측정 적외선 카메라, 광 센서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광에너지 관련 정부 정책 방향 전환에 따른 내수 시장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융합산업은 2000년부터 광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비약적 성장을 통해 지역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후 2013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 등 후발 경쟁국의 추격 심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시는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속에서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광융합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는 등 재도약에 주력한 결과 2018년 '광융합 기술 개발과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업종범위도 광산업(6종)에서 광융합산업(8종)으로 확대했다.

또 핵심 기술 확보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국비 사업 발굴로 산업화를 지원하고, 선도 기업과 스타 기업을 육성한 결과 100억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한 기업이 2020년 29개사에 이르렀고, 코스닥과 코넥스 상장사 6곳 배출, 월드클래스300 2곳 선정 등 비약적 성장을 일궈냈다.

시는 코로나 팬데믹, 탄소 중립, 초고령화 사회의 글로벌 이슈에 광융합 기술을 접목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비 사업을 발굴, 광융합기술 활용 기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기술 집약형 미래 신산업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미래 산업은 정보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세계화가 가속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도시의 기반이 되는 광통신과 광소자 기술을 고도화하고, 광기술을 기반으로 시 전략 산업인 자동차, 의료 산업 등과 연계한 산업 육성으로 광융합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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